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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일반

‘천개의 바람이 되어’ 임형주, 세종문화회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독창회 개최

팝페라 가수 임형주가 독창회를 연다. 임형주는 다음 달 15일 서울 세종문화회관에서 스승의 날 기념독창회를 진행한다. 이번 독창회는 ‘당신을 존경합니다’(Respect You)라는 제목으로 열린다. 팝페라 테너가 아닌 정통 레지에로테너’로서 이번 독창회에서 슈만의 대표작 ‘시인의 사랑’ 가운데 ‘이렇게 아름다운 5월에’(ImwunderschönenMonatMai)를 비롯해 슈베르트의 ‘아베 마리아’(Ave Maria)와 같은 독일가곡, 포레의 프랑스가곡, 고전 성가곡 거기에 ‘님이 오시는지’, ‘못잊어’ 등과 같은 우리 한민족의 한과 얼이 담긴 한국가곡 등을 열창한다. 임형주는 그동안 세종문화회관 세종대극장에서 자주 단독 콘서트를 개최해왔다. 이번엔 클래식 독창회와 실내악 연주회에 최적화된 음향을 선사하는 세종체임버홀로 공연 장소를 선택,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공연의 반주는 임형주의 예원학교 및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후배이자 뛰어난 음악성을 바탕으로 요즘 음악계에서 ‘떠오르는 샛별’로 불리는 피아니스트 에드윈 킴이 담당한다. 더불어 ‘스승의 날’ 당일 개최되는 기념독창회라는 뜻깊은 의미를 살리고자 임형주의 스승으로 유명한 국내 정상급 중견 소프라노인 이숙영이 특별출연한다. 그뿐만 아니라 스페셜 게스트로 임형주의 예원학교, 줄리어드음대 예비학교 성악과 직속 후배이자 미국의 뉴욕타임스와 월스트리트저널 등에서 호평을 받은 세계 오페라계 차세대 디바인 소프라노 조수아와 최근 ‘산레모 신인가요제’에서 역대 동양인 최초 우승 및 2관왕을 기록한 팝페라 테너 박종수 등도 이번 공연에서 만날 수 있다. 임형주는 이번 공연을 계기로 세종문화회관에 존재하는 4개의 홀 모두에서 독창회를 갖게 된 최초의 음악가라는 또 하나의 값진 신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 2005년 1월 임형주는 만 18세의 나이로 세종문화회관 개관 이래 역대 최연소 독창회 기록(이후 2022년 1월 가수 정동원이 만 14세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단독콘서트 신기록 수립)을 세우며 세종문화회관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2008, 2009, 2012, 2014, 2016년까지 무려 6회에 걸쳐 10대~30대 시절 모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단독콘서트를 갖는 대기록을 수립했다. 이외에도 지난 2013년 세종M씨어터와 2021년 세종S씨어터에서도 각각 독창회를 가졌다. 이번 공연이 스승의 날 당일에 열리는 기념공연인 만큼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 회원 교직원 및 가족들에 한하여 30% 특별할인 혜택을 제공하며, 공연의 티켓수익금 전액은 저소득층 예술영재지원사업 프로젝트에 전액 기부된다. 정진영 기자 chung.jinyoung@joongang.co.kr 2022.04.27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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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현무, 이혜성에게 개인 카드까지 줄 정도로 각별"...결별 비하인드 공개

공개 연인에서 결별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전현무(45)-이혜성(30) 커플에 관한 비하인드가 공개됐다. 유튜브채널 '연예 뒤통령 이진호'는 22일 오후 공개한 영상에서 직접 비하인드를 밝혔다. 여기에서 이진호 기자는 "전현무가 과거 공개 연애를 한 적이 몇 번 있었지만, 이혜성에게는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이혜성 역시 전현무를 정말로 좋아했다"며 "그래서 주변 사람들도 '이번에는 정말로 다르다'는 분위기를 많이들 전했다"고 말했다. 이진호 기자는 "방송에 출연해 경제 관념이 철저하고 '짠돌이' 이미지로 유명했던 전현무는 그동안 연애 상대에게 돈을 많이 쓰는 편은 아니었다고 한다. 하지만 이혜성에게는 개인 카드를 줬다"고 전했다. 하지만 주변의 기대와 달리 전현무와 이혜성은 결별했다. 이진호 기자는 "전현무가 과거 공개 연애 때 사진을 SNS에서 지우지 않고 있었다. 이에 대해 나쁜 내용의 댓글을 다는 팬들도 있었다. 하지만 이혜성과 교제할 때는 당시 교훈 때문인지 아무 것도 SNS에 남기지 않았다"고 흥미로운 사실을 덧붙였다. 그는 비록 두 사람이 헤어졌지만, 서로 든든한 조력자로 계속 남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은경 기자 2022.02.23 1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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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수, 위버스 커뮤니티 오픈

가수 김준수가 글로벌 팬덤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Weverse)로 팬과 소통한다. 24일 위버스는 "김준수는 그동안 흩어져 있던 소통 채널을 하나로 모으고 국내외 팬덤과의 원활한 소통을 위해 위버스 합류를 결정했다. 앞으로 위버스에서 전 세계 팬들과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수는 자신만의 매력으로 특유의 존재감을 발휘하며 뮤지컬 배우로도 실력을 인정받은 아티스트다. 지난 2010년 ‘모차르트’를 시작으로, ‘엘리자벳’, ‘데스노트’, ‘엑스칼리버’ 등 다수의 뮤지컬 작품에서 극중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며 믿고 보는 뮤지컬 배우로 우뚝 섰다. 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엑스칼리버’ 서울 앙코르 공연으로 다시 한번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위버스는 방탄소년단, 투모로우바이투게더, 세븐틴, 뉴이스트, ENHYPEN, CL, 피원하모니, 위클리, 선미, 헨리, 드림캐쳐, 체리블렛, 그레이시 에이브럼스, 뉴 호프 클럽, 알렉산더23, 미래소년, 트레저, 레떼아모르, 제레미 주커, 프리티머치, 우아!, 맥스, 에버글로우, FT아일랜드, 아이콘, 저스트비, 매드몬스터, 블랙핑크, 스테이씨, 릴허디, 퍼플키스, 프로미스나인, 일본 걸그룹 서바이벌 ‘Who is Princess?’, 위너, 원어스, 라비 등 국내외 아티스트들과 오디션 프로그램의 커뮤니티를 운영하고 있다. 황지영기자 hwang.jeeyoung@joongang.co.kr 2022.01.24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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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 안성기 "신자로서 의무감 갖고 참여, 느낌 좋다"

배우 안성기가 김대건 신부를 다룬 영화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영화 '탄생(박흥식 감독)'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극중 역관 유진기 역을 맡은 안성기는 "(천주교) 신자이기 때문에 의무감을 갖고 참여했다. 시나리오를 처음 봤을 때도 느낌이 너무 좋아서 꼭 해야겠다고 느꼈다"고 말했다. 안성기는 "내가 맡은 유진기는 외국어를 다루는 역관이다. 김대건, 최양업 두 신부가 해외에 나갈 수 있게 도움을 준다. 분량이 많은 역할은 아니지만 중요한 인물이다. 그동안 천주교 영화가 몇 편있었다. 그러나 생각만큼 큰 호응을 받지는 못했다. '탄생'만큼은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작품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어 젊은 후배 배우들과의 호흡을 묻는 질문에는 "오늘 처음 본 분들이다"고 말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안성기는 "그래도 느낌은 좋다. 열심히 해보겠다"는 다짐을 남겼다. '탄생'은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삶을 조명한 영화다.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다. 올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된 것에 맞춰 제작을 확정, 의미를 더한다. 배우 윤시윤이 김대건 신부 역할을 맡았으며, 안성기는 억울하게 참수 당한 순교자 유진길로 분한다. 11월 말 촬영에 돌입하며, 2022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1 18:04
무비위크

'탄생' 박흥식 감독 "김대건 신부는 선각자·모험가 그리고 순교자"

박흥식 감독이 김대건 신부의 삶을 다루는 영화가 갖는 의미에 대해 이야기 했다. 영화 '탄생(박흥식 감독)' 제작발표회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가운데, 이번 영화의 연출을 맡은 박흥식 감독은 "그동안 김대건 신부는 천주교 밖에서는 종교인이라는 이유로 외면받았고, 천주교 안에서는 최초의 신부라는 점에서만 관심을 받았다"고 운을 뗐다. 박 감독은 "그러나 김대건 신부는 서양 근대 문물을 누구보다 앞장서서 받아들인 인물이다. 그는 선각자이자 모험가다. 그리고 순교자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대건 신부는 바다와 육지를 종횡무진 누비며 조선의 근대를 열어젖힌 인물이다. 그의 스펙터클한 생애를 '탄생'을 통해 보여드리고 싶다. 김대건 신부를 우리 역사에서 옳바르게 자리잡을 수 있는 데 일조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영화의 의의를 설명하며 "1821년 김대건 신부가 탄생한 해는 콜레라가 창궐했을 시기다. 지금 우리는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 살고 있다. '어떤 시대를 탄생시켜야 하는가'라는 물음을 찾고 있는 시기, 그 정답을 김대건 신부의 삶 속에서 찾아내겠다"고 덧붙였다. '탄생'은 한국인 최초의 천주교 사제인 김대건 신부의 삶을 조명한 영화다. 청년 김대건이 성 김대건 안드레아로 탄생하고 또 안타깝게 순교하는 과정을 그린다. 올해 김대건 신부의 탄생 200주년과 유네스코 세계기념인물에 선정된 것에 맞춰 제작을 확정, 의미를 더한다. 배우 윤시윤이 김대건 신부 역할을 맡았으며, 안성기는 억울하게 참수 당한 순교자 유진길로 분한다. 11월 말 촬영에 돌입하며, 2022년 11월 개봉 예정이다. 박상우 기자 park.sangwoo1@joongang.co.kr 2021.11.11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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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윤·정홍일·이무진 '썸데이 씨어터 칸타빌레' 무대 오른다

'싱어게인' TOP3가 ‘2021 썸데이 씨어터 칸타빌레’ 무대에 오른다. JTBC ‘싱어게인’에서 TOP3를 차지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오는 23일 ‘2021 썸데이 씨어터 칸타빌레’에 출연한다. 이는 세 사람이 ‘싱어게인’ 이후 처음 출연하는 페스티벌이자 팬들을 대면하는 첫 무대로 의미 있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 사람이 출연하는 회차는 티켓 오픈과 동시에 매진을 기록하며 여전히 뜨거운 인기를 증명했다. 그동안 코로나19로 팬들을 만나지 못하는 상황에서 드디어 팬들을 만난 ‘싱어게인’ TOP3가 어떤 노래로 팬들과 소통할지 주목된다. ‘2021 썸데이 씨어터 칸타빌레’는 오는 22일과 23일 양일간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펼쳐지며 정승환, 권진아, 심규선, 박정현, 김필, 선우정아, 윤하, 샘김, 거미, 하동균, 이석훈 등 우리나라 대표 뮤지션들이 대거 출연을 알렸다.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JTBC 오디션 프로그램 '싱어게인'에서 TOP3를 차지한 이승윤, 정홍일, 이무진은 매회 독보적인 무대를 펼치며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세 사람은 쇼플레이 엔터테인먼트와 매니지먼트 계약을 체결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싱어게인’ TOP3가 출연하는 ‘싱어게인’ TOP10 서울 콘서트는 티켓 오픈 10분 만에 전회 전석이 모두 매진되었으며 접속자 수가 몰려 예매 사이트가 다운되는 등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조연경 기자 cho.yeongyeong@jtbc.co.kr 2021.05.2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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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우, 기대 뮤지컬 '비틀쥬스' 바바라役 캐스팅

배우 김지우가 뮤지컬 '비틀쥬스'에 출연한다. 뮤지컬 '비틀쥬스'는 독특한 세계관으로 두터운 팬층을 보유한 팀 버튼 감독의 초기 대표작인 동명의 영화를 무대화한 작품으로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무대 위로 완벽히 구현, 브로드웨이에서 새로운 트렌드 몰이에 성공했다. 김지우는 극중 바바라를 맡는다. 어느 날 남편인 아담과 함께 갑작스러운 사고를 당해 죽은 후 이승을 떠나지 못하고 살던 집에 계속해서 머무르고 있는 신참 유령. 정체불명의 악동 비틀쥬스를 만나 유령 특훈을 받게 되는 겁 많고 소심한 캐릭터다. 그동안 '젠틀맨스 가이드' '킹키부츠' '시카고' 등을 통해 강렬하고 화려한 모습으로 관객들을 사로잡았던 김지우는 이번 작품에서 전작과는 또 다른 결의 캐릭터를 맡아 극을 이끈다. 매 작품마다 다양한 캐릭터를 넘나들며 연기력과 흥행성을 다 잡은 김지우가 '비틀쥬스'의 바바라를 어떻게 표현할지 기대된다. '비틀쥬스'는 6월 18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개막한다. 김진석 기자 superjs@joongang.co.kr 2021.04.29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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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콕 연말’ 답답함 날려라…여기 클릭하면 ‘美樂클 세상’

여행도, 모임도, 외출도 어려운 ‘집콕’ 연말연시. 안방에서 비대면 문화예술 공연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답답함을 날리고 지친 마음을 위로받을 뿐 아니라 재미와 감동도 느낄 수 있다. 서울시는 지난 9월부터 운영해온 ‘문화로 토닥토닥’ 프로젝트의 하나로 다양한 연말 특집 프로그램을 선보인다고 25일 밝혔다. 자신에게 맞는 공연과 영상을 골라보자. 찾아가는 공연 수험생과 소상공인, 어르신 등 힘든 시간을 보내는 이들의 사연을 받아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연을 선보인다. 지난 8월 시작해 큰 호응을 받고 있다. 연말 공연은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화상회의 플랫폼 줌(zoom)을 활용한 랜선 콘서트로 진행된다. 26일에는 트로트 가수 나태주·김경민·남승민이 출연한다. 사연 신청자 4명과 출연진이 소통하는 온라인 공연으로 공연 영상은 유튜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서울시향과 함께 하는 미라클(美樂Classic) 서울 선열들의 역사가 담긴 서대문형무소 곳곳에서 펼쳐지는, 이야기가 있는 클래식 공연이다. 다사다난했던 한 해를 마무리하고 새해를 맞는 희망의 메시지를 담았다. 공연은 올해 마지막 날인 31일 제야의 종 온라인 타종 행사가 시작되기 5분 전 ‘서울시향’과 ‘서울시’ 유튜브에서 처음 공개된다. 서울돈화문국악당 송년콘서트 오는 28일에는 무당이 굿을 할 때 부르는 노래 ‘무가’에 밴드음악을 결합한 ‘추다혜차지스’가 새해 평안을 기원하는 공연을 펼친다. 이틀 뒤인 30일에는 ‘악단광칠’이 굿 음악과 민요를 현대적으로 해석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남산예술센터 연극 ‘장벽 없는 온라인극장’이라는 이름으로 오는 30일까지 2020 시즌 프로그램의 배리어프리 공연 영상(시각·청각 장애인을 위해 음성 해설과 자막 등을 넣은 영상)들을 서울문화재단 유튜브와 네이버tv에서 공개한다. 장애인·비장애인 구분 없이 관객 모두 고품격 연극을 관람할 수 있다. 세종ON투어 휴관 중인 세종문화회관은 그동안 유료로 진행하던 공연장 견학 프로그램 ‘세종투어’를 영상으로 제작해 내년 1월 20일까지 유튜브에서 국문·영문으로 무료 제공한다. 극장 로비를 관리하는 하우스매니저가 극장 구석구석을 안내하며 설명하는 영상으로 평소 보기 어려웠던 파이프오르간 내부 모습, VIP룸 등을 자세히 볼 수 있다. 서울시는 연말 특집 프로그램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서울문화포털(culture.seoul.g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이 외에도 ‘문화로 토닥토닥’ 유튜브(www.youtube.com/c/culturetodak)·네이버TV(tv.naver.com/culturetodaktodak)에서 다양한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유연식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계속되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연말에도 집 안에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시민들에게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다양한 비대면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준비했다”며 “올해 연말에는 따뜻한 집 안에서 안전하게 문화생활을 즐기며 한 해를 마무리하고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은경 기자 choi.eunkyung@joongang.co.kr 2020.12.26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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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모차르트!' 김준수 "10년 감회 새롭다..관객들에게 죄송하고 감사해"

김준수는 올해로 뮤지컬 데뷔 10주년이다. 그를 운명처럼 뮤지컬로 이끈 건 뮤지컬 '모차르트!'였다. 2010년 '모차르트!' 초연으로 뮤지컬에 입문했다. 그런 그가 10년 전과 똑같은 서울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다시 올라서서 같은 작품, 같은 역할로 공연하고 있다. 더 깊고 폭 넓어진 감정 표현력과 절규하며 온 몸의 기를 다 모아 쏟아내는 노래는 그의 공연에 상징이 됐고, '티켓 파워'를 가진 대표 배우로 자리매김했지만 음악과 무대를 대하는 순수함과 진정성만큼은 10년 전 모차르트를 표현할 때 그대로다. 코로나19로 침체기를 맞은 공연계. 이런 까닭에 더 무대 한 회 한 회가 소중하고 감사하다는 김준수다. 아이돌 출신 뮤지컬 배우라는 편견을 깨고, 오늘날 뮤지컬계 한류를 이끈 그는 "10년간 뮤지컬을 하면서 책임감이 더 많이 생긴 것 같다"며 "자연스럽게 늙어가며 최선을 다해 공연하는 뮤지컬 배우가 되고 싶다"고 전했다. -코로나19 이후 공연계가 직견탄을 맞았다. 마스크를 한 관객과 마주했을 때 어떤 기분이었나. "안타까웠다. 죄송했고 그래서 더 감사했다. '모차르트!'도 코로나19 때문에 공연 일정이 미뤄지고 변경됐는데 그래서 그런지 이번 첫 공연 때 커튼콜 때 나를 포함핸 배우들이 여러가지 복합적인 감정에 울컥했던 것 같다. 언제 갑자기 공연을 끝내야할지 모르는 상황 속에 한 회 한 회 공연을 해서 매 회 마지막일 수 있다는 생각으로 최선을 다해 임하고 있다." -'모차르트!'와 함께 데뷔 10주년을 맞이했다. "올해가 뮤지컬 배우로서 10주년인데 '모차르트!'도 10주년이다. 이 작품으로 뮤지컬에 데뷔했는데 10년이 지나서 생일이 같은 작품을 다시 만났고 10년 전과 같은 장소에서 공연을 해서 감사하고 영광이다. 지난 10년을 돌아보니 '다양한 작품을 많이 해왔구나'라는 생각에 감회가 새롭다. 이번 '모차르트!'엔 10년 전에 같이 했던 배우들도 있는데 같이 연습하고 호흡을 맞출 때 10년 전으로 돌아간 것 같은 기분이다. 10주년에 여러모로 상황이 좋진 않은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10주년을 축하해주려고 번거로워도 방역 지침을 다 따라주시고 답답할텐데 마스크를 쓰고 어려운 발걸음 해주신 관객 분들에게 감사함이 크다." -10년 전과 비교해서 어떤게 달라졌나. "아무래도 기술적인 것이나 테크니컬적인 게 좀 달라졌지 않을까. 그땐 (뮤지컬) 노래가 전혀 다듬어져있지 않았고, 연기라는 것도 해본 적 없었는데 도전한 것이었다. 10년 간 여러 작품을 하면서 아무래도 10년 전 날것의 느낌 보다는 많이 다듬어진 것 같다. 너무 시간이 오래돼 그때 어떻게 했는지 기억은 정확히 안나는데 그때 그 감정이 어땠을지 알고 있기 때문에 그때 그 느낌을 최대한 살리면서 노하우를 버무려 더 좋아진 무대를 보여주려고 한다." -연기하기 쉬운 캐릭터가 아니다. "남자 타이틀롤인 작품 중 제일 힘들다. 체력적으로 제일 힘들다. 모차르트 타이틀롤을 한 번이라도 한 배우는 남자 타이틀롤 중엔 모차르트가 제일 힘들다고 입을 모은다. 초연 떄는 신인이고 스킬이 다듬어지지 않아서 힘든 줄 알았는데 다른 작품과 비교해도 단연 제일 어렵고 힘든 캐릭터다. 무엇보다 감정의 기복이 심해서 표현하기 힘들다. 그게 어떤 캐릭터이든 그 캐릭터에 맞는 감정선을 잡고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하는 게 있는데 '모차르트!'는 모차르트의 일대기를 다 담아내다보니 감정기복이 커서 연기하기 힘들다. 밝고 천방지축인 모차르트가 절망에 빠지고 힘들어하고, 때론 미치기도 하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어렵다." -10년 전 데뷔작으로 '모차르트!'를 선택했던 이유는. "소속사(SM엔터테인먼트)를 나오고 나서 큰 변화를 겪었고 1년 동안 TV만 켜면, 또는 매체에서 관련된 내용이 나왔다. 그때가 24-25세 때였는데 두려움이 컸다. 그래서 집에서 은둔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다시 내가 무대에 설 수 있을지 확신도 없었다. 그러던 중 '모차르트!' 제안을 받았는데 처음엔 정중히 거절했다. 상처가 아물지 않은 힘든 시절이었고 사람을 대면하는 걸 두려워할 때였다. 5-6년 동안 하던 스타일의 음악이나 공연으로 복귀를 해도 긴장이 될 것 같은데 그동안 하지 않았던 전혀 익숙하지 않았던 장르인 뮤지컬로 처음 팬, 대중들과 대면해야한다는 것도 걱정이 컸다. 제안해준 게 감사해서 직접 만나서 거절하려고 EMK 회사와 만났는데 그때 혹시 시간되면 봐달라며 대본과 CD를 주셨다. 어느 날 할게 너무 없었는데 대본이 보여서 대본을 보고 음악을 듣는데 뭔가 그 당시 내 상황과도 비슷해 서 공감이 됐다. 천재인 모차르트가 영주만을 위해 음악을 해야하는 억압된 상황과 인격체로 보지 않고 연예인이라는 점에서 내 가십에 대해서만 이용야기하고 평가하는 상황이 뭔가 비슷했다. 모차르트가 왜 있는 그대로의 날 사랑해주지 않고 내 천재성만 사랑하냐고 아버지에게 얘기하는 부분도 사람들이 날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바라봐주길 바라는 마음과 비슷해서 공감이 많이 갔다. 또 '모차르트!' 대표 넘버인 '황금별'을 듣고 이상하게 눈물이 쏟아지더라. '사랑은 구속하지 않는 것, 사랑은 때로는 아픔도 감수해야해'라는 내용에 눈물이 났다. 그때 실패하더라도 혹평을 받더라도 이 작품을 하면 위안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았고, 무대에서 '모차르트!'의 넘버를 부르고 싶었다. 그래서 하겠다고 했고 그걸 시작으로 계속 뮤지컬을 했다. 다른 작품이었다면 시작도 못 했을 것 같고, 또 위안을 받지 못 했을 것 같은데 '모차르트!'를 하며넛 많은 위로를 받았고 응어리를 많이 풀었다." -비극적인 캐릭터나 작품을 많이 하는 것 같다. "모든 작품이 비극이라 관객들이 공연장을 나갈 때 울고 나갔다. 관객들이 웃고 나갈 수 있는 즐거운 뮤지컬도 해보고 싶다. '킹키부츠' 공연을 보는데 즐거웠다. 박수치면서 즐길 수 있는 공연도 해보고 싶다. 밝은 역할을 꼭 해보고 싶다."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은. "음악이다. 다른 건 몰라도 내가 선택하는 뮤지컬은 앞으로도 음악만큼은 좋을 거다. 자신있다. 그게 내게도 제일 중요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좋은 주제도 어떻게 풀어내느냐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고, 대본이 별로일 수도 있는데 음악만큼은 내가 작품을 선택하는 기준이니 믿으셔도 될 것 같다." -뮤지컬의 한류를 이끌었다. 이후 아이돌이 뮤지컬에 자유롭게 많이 도전했다. 뮤지컬 배우에 도전한 아이돌의 롤모델로 꼽히기도 한다. "감사하고 뿌듯하다. 사실 내가 뮤지컬을 한다고 할 때만 해도 아이돌 가수가 뮤지컬을 한다고 하면 좋은 시선으로 바라보던 시기가 아니다. 계속 열심히 하면 인식이 바뀌고 인정 받는 날이 오겠지라는 마음 하나로 앞만 보고 달려왔다. 요즘 아이돌 가수들이 뮤지컬에 입문할 때 편견이나 선입견 없이 시작하는 분위기가 됐다는 것만으로도 보람된다." -지난 10년간 뮤지컬 배우로 활동하면서 후회한 선택이나 순간은 없었다. "억울하게 구설에 올랐을 땐 좀 그랬는데 모든 직업엔 장단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대중들에게 사랑을 받고 누리는 게 있는 만큼 질타를 받아야할 때 따끔하게 받아야한다고 생각한다. 감사한 일에 감사함을 느끼는 게 먼저인 것 같고, 굳이 비극과 단점만을 생각하고 그걸로 괴로워할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또 생각보다 단순해서 후회로 남을 만큼 대단히 큰 일도 없었다. -앞으로 뮤지컬 배우로서 남기고 싶은 발자취나 기록이 있다면. "영어를 잘 할 자신은 없고, 일본어는 조금은 할 줄 아니깐 일본에서 일본 배우들과 섞여서 뮤지컬을 해보고 싶다. 더 나아가서 해외 뮤지컬 시상식에서도 상을 받아보고 싶다. 그동안 뮤지컬을 하면서 책임감이 많이 생긴 것 같다. 나를 믿고 작품을 선택해주는 관객 분들에게 감사함을 보답하기 위해서라도 항상 최선을 다하려고 한다. 그 분들의 기대에 실망시켜 드리지 않으면서 자연스럽게 뮤지컬 배우로 늙어가고 싶다. 나중에 중년이 되면 '모차르트!'에서 모차르트가 아닌 아버지 역할도 하게 되지 않을까." 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20.08.03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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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IS] "초콜릿 보다 달콤한 故 영훈씨 노래"..이문세, 특별한 밸런타인데이

가수 이문세가 특별한 밸런타인데이를 보냈다. 이문세와는 떼려야 뗄 수 없는 작곡가 故 이영훈의 11주기를 기념하는 공연을 열었다. 이문세는 14일 서울 용산구 현대카드 언더스테이지에서 이영훈을 위한 '열한 번째 밸런타인데이, 친구 이영훈'을 개최했다. 2008년 2월 14일 대장암으로 세상을 떠난 이영훈을 위해 이문세가 자비를 들여 준비한 공연이다. 공연 티켓과 포스터에 들어가는 문구도 이문세가 직접 친필로 썼다.160명 관객과 함께한 소극장 무료 공연이었다. 올림픽 체조경기장 공연에 비하면 규모는 작지만 음악과 무대로 전하는 울림과 감동은 그 어떤 공연 보다 크고 강렬했다. 이영훈을 향한 감사함, 그리움의 마음도 가득 담아냈다."작년에 10주기 때(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공연을 한 번 크게 해서 이번엔 집에서 물 떠다 놓고 저 혼자만 영훈씨를 기억하는 시간을 조용히 가지려고 했다가 오늘 같은 자리를 만들었습니다. 매년 밸런타인데이만 되면 전 초콜릿 보다 더 달콤한 영훈씨의 노래를 부릅니다. 먼저 세상을 떠났지만 영원히 잊을 수 없는 분이죠."이번 공연에선 이문세는 '붉은 노을' 등 단독 공연에서 셋 리스트에 '필수'로 들어가는 히트곡을 많이 덜어냈다. '서로가' '해바라기' '애수' '기억이란 사랑보다' 등 이영훈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노래 위주로 셋 리스트를 채웠다. 또 그동안 무대에서 보여주지 않았지만 이영훈과 특별한 사연이 있는 노래로 무대를 꾸며 의미를 더했다. 노래 제목과 반주 만으로 객석에서 "아…."라는 감탄이 저절로 나온 '사랑은 한줄기 햇살처럼' 첫 무대는 더욱 특별했다. 이문세가 공연에서 '사랑은 한줄기 햇살처럼' 무대를 부른 건 이번이 처음이다."사실 이 노래는 가수 이광조씨가 먼저 앨범에 실은 노래죠. 영훈씨랑 5집을 준비하는데 '이 노래 안 들어봤죠?'라며 영훈씨가 피아노에 앉아서 들려준 노래예요. 왜 이 노래가 히트하지 않았는지 지금도 모르겠어요. 저랑 영훈씨는 너무 좋아한 노래거든요. 매번 공연할 때마다 이런 저런 이유로 셋 리스트에서 빠졌는데 그래서 이번에 아예 첫 번째 노래로 적어줬어요. 한 번도 무대에서 부른 적이 없는데 오늘 불러서 속이 다 후련하네요."이문세는 생전 이영훈과의 인연도 언급했다. 그의 음악에 있어서 故 이종환과 함께 빼놓을 수 없는 존재. 이영훈은 오늘날 이문세에게 수 많은 히트곡을 선물한 주인공이기도 하다."1,2집까지 내고 '별밤' DJ를 하면서 어느 정도 얼굴이 알려졌던 때 3집을 준비하면서 고민이 많았어요. 좋은 음악을 찾고 있었는데 그때 이영훈씨를 만났죠. 3집' 난 아직 모르잖아요'부터 영훈씨와의 인연이 시작됐죠. 영훈씨가 고등학교 때 만든 노래를 들려주는데 정말 대단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죠. 영훈씨는 참 따뜻한 사람이었어요. 그 따뜻함이 노래에 남아있죠. 그 노래를 부를 수 있는 저는 정말 행복한 가수입니다."이날의 마지막 무대는 '옛사랑'이었다."이 노래를 안 부르고 공연을 마칠 수 없다고 생각했어요. 앙코르 무대로 준비한 걸 미리 불러드리는 겁니다. 그러니깐 오늘 앙코르 무대는 더 없어요. 대신 관객분들이 나가실 때 제가 출입구에 서서 인사를 할게요. 그리고 영훈씨에게 이 말을 하고 싶네요. 부디 잘 계세요. 언젠가는 우리가 꼭 다시 만날테니깐. 미리 터를 잘 닦아두고 계세요.(웃음)"지난해 10월 16집을 내고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연말 공연까지 한 이문세는 이날 공연을 끝으로 올해 안식년을 갖는다."올해는 활동 안하고 쉬면서 여행을 다닐 거예요. 최근 한 달간 산악회 회원들과 뉴질랜드와 호주로 야영을 다녀왔어요. 올해는 아들이 5월에 미국에서 대학원 졸업을 해요. 그 때 미국에 가서 또 여행을 하게 될 것 같아요. 여행을 할 때 행복을 많이 느껴요. 가고 싶은 곳도 갈 곳도 너무 많아요. 올해는 여행 다니면서 재충전의 시간을 가지려고요."김연지 기자 kim.yeonji@jtbc.co.kr 2019.02.15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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